연세대학교 재단이사회(이사장 방우영)는 김한중 의과대 교수(59)를 16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 이사회는 이날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김교수와 주인기 경영학과 교수, 이성호 교육학과 교수 등 최종 후보 3명을 면접한 뒤 김교수를 이날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1974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박사를 거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보건정책 및 관리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82년 연세대 의대 교수로 임용되어 보건대학장, 행정ㆍ대외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2단계 BK21(두뇌한국21) 총괄사업단장과 연세대 비전연구위원회 위원장까지 겸임하며 연세대 발전방향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신임 김 총장은 여러 보직을 거치며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인물로 교내에서 평가받는다. 그는 보건정책 분야의 각종 정부 위원회에도 참여하며 활동해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직 제의를 받았으나, 건강보험 통합 정책 등 당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이 자신의 소신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사했을 정도로 소신을 지키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2월1일 취임식을 갖고 2012년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