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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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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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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 여성 소설가 도리스 레싱(88)이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레싱의 수상 사실을 발표하며 그가 "회의와 통찰력으로 분열된 문명을 응시한,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그린 서사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한림원은 레싱의 작품들 가운데 1962년에 발표된 '황금 노트북'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황금 노트북'에 대해 여성주의 운동의 태동기와 맞물린 선구자적인 작품이었으며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에 대해 20세기적 시각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소수의 저작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레싱은 1950년 첫 작품인 '풀잎은 노래한다'를 펴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어두워지기 전의 여름'(1973), '다섯째 아이'(1988), '폭력의 아이들' 연작 등이 있다. 한림원은 '마나와 단' 같은 레싱의 최근 작품들에 대해 "인류로 하여금 더 원시적인 생활로 돌아가게 만드는 전 지구적 재앙에 대한 관점이 그녀에게 특별한 영감을 제공했다"며 "레싱으로 하여금 인간성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기본적 특징들이 좌절과 혼돈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그녀는 ‘영어로 소설을 쓰도록 선택받은 몇 안 되는 흥미진진한 지성인 중 하나’로 찬사를 받아 온 여성 작가다.   1901년 노벨 문학상이 출범한 뒤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는 100번째(수상자를 못 낸 해가 일곱 해), 여성 수상자로는 11번째이며,  최고령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는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작가 도리스 레싱은 현대의 사상·제도·관습·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과 지적인 문체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산문 작가. 열네 살 이후부터 어떤 제도 교육도 거부한 독특한 이력은  기성의 가치 체계 비판이라는 그녀의 작가 정신과 태도의 일관성을 잘 보여준다.
그녀는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이 외에도 서머싯 몸 상(1956), 메디치 상(1976),  유럽 문학상(1982),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상(2001) 등을 수상했다.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식민지 로디지아(아프리카에 있으며 지금의 짐바브웨의 대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특히 인종차별 문제,  여성의 권리 회복 문제, 이념 간의 갈등 문제 등에 깊이 천착한다. 그러나 이런 관심들은 어설픈 사회 개량주의나 특정 가치에 대한
추종과 옹호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들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조건을 정열적으로 묘파한
소설 『황금노트북(The Golden Notebook)』나 '폭력의 아이들(Children of Violence)' 에서 탐험과, 환멸, 도전의 끝없는 되풀이라는 시지푸스적 자아탐색의 형태로 승화하여 나타날 뿐이다. 그러므로 삶의 문제들을 사회적·정치적 차원에서 가차없이 분석 비판하는 도리스 레싱의 투사적 면모를 안이한 타협을 거부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의 은유, 그 이외의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그녀의 날카로운 정치 의식과 사회비판 의식은 전통과 권위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어리석음, 반가치 등의 집단 폭력으로부터 인간 개인의 개성적인 삶과 사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문학이 그러하듯, 인간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과 경외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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