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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위 재보험사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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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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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6월까지만 해도 당기순손실이 2800억원에 달해 파산을 코앞에 둔 회사였다. 하지만 98년 이후 연평균 13%씩 성장하며 아시아 1위, 세계 13위의 재보험사로 거듭났다. 98년 953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 시가총액은 현재 1조4216억원(26일 종가 기준)으로 14배가량 커졌다. 당시 웬만한 금융회사마다 받았던 그 흔한 공적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도전과 경쟁, 새 기업문화 도입이 열쇠였다.

코리안리의 전신은 63년 국영으로 설립된 대한손해재보험공사다. 78년 민영회사인 대한재보험으로 전환했지만 독점적인 사업권을 누리면서 '온실 속 화초'처럼 지냈다. 경쟁은 아예 생각도 안 했던 시절이다. 박 사장은 "직원들은 목에 힘이 들어가 있었고 열의도 경쟁심도 없이 월급만 꼬박꼬박 받자는 식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시장의 압력이 밀어닥쳤다. 80년대 중반부터 금융개방이 시작돼 90년대 중반엔 재보험 시장이 완전히 열렸다. 변화에 둔감했던 이 회사의 영업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졌다. 손쉬운 회사채보증보험의 재보험(보증보험이 특정 회사의 회사채에 대해 보증하면서 일정 부분을 다시 재보험 드는 것) 규모만 늘어났다. 98년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기업 부실을 고스란히 떠안은 이 회사도 퇴출 위기에 빠졌다. 98년에만 회사채보증보험 부문에서 3800억원의 손실이 생겼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듯 문화가 기업을 이끈다." 98년 7월 재정경제부 이사관에서 코리안리 대표로 부임한 박 사장은 기업문화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경쟁적인 기업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먼저 구조조정에 나섰다. 282명의 전체 인원을 197명으로 30% 줄였다. 과장 이상 간부 직원 두 명 중 한 명은 회사를 떠나야 했다. 전임 노조위원장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박 사장은 "이로 인해 연간 45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었지만 더 큰 효과는 달라진 기업문화였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이후 직원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자세는 적극적으로, 업무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경쟁과 열정, 도전의 기업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기업문화의 변화는 영업실적으로 이어졌다. 새 상품이 잇따라 개발됐고 해외 영업 실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98년 5000만 달러던 해외 매출이 올해는 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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