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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워드는 1976년 3월8일, 주한미군이던 하인즈 워드 시니어와 클럽 가수였던 어머니 김영희씨 사이에서 흑인혼혈아로 태어났다. 2살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부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고, 워드는 법원 판결에 따라 영어를 못하고 경제력이 없는 어머니 대신
아버지에게 양육되었다.
영어는
물론 미국 생활에 익숙지 못했던 김씨는 1983년, 하인즈가 7세 때 법적 투쟁을 통해 애틀란타의 작은 마을에서 같이 살 수
있었다.
키
작고 피부색 다른 어머니가 부끄러웠던 하인즈 워드는 학교 다닐 때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있을 때 어머니가 나타나면 창피해 몸을 숨기던
아이였다.
그러나
김씨의 헌신적 희생과 채찍질은 하인즈를 변화시켰다. 김씨는 애틀랜타 공항에서 접시를 닦고, 호텔 청소, 식료품 가게 점원 등 생존을
위해 하루 16시간을 일하며 오직 아들만을 위해 자기를 철저히 희생했다.
이러한
희생 정신은 결국 하인즈를 변화시켰고 풋볼에 매진하게된 계기가 된다.
누구하나
의지할 때 없는 이국땅에서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 김영희씨는 아들만을 바라보고 힘겨운 노동을 마다하지 않았고,
공부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하인즈는 운동과 함께 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고등학교때 풋볼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서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하인즈는
고교 졸업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로부터 계약금 25000달러의 제안을 받았다. 그 돈이면 어머니의 고생을 조금 덜 수
있었으나 학업은 계속해야한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대학진학을 선택했고, 대신 어머니와 떨어질 수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조지아
대학으로 진학했다. 조지아대학 졸업 당시 역대 풋볼 선수로서는 최고인 평균 86.7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조지아
대학때는 쿼터백, 와이드리시버, 러닝백 등 3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해 내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주목받았고 1998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입단하게 된다.
그는
8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팀 역사상 최다 리시빙 기록(574개), 리시버로서 팀 최다인 4번의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스틸러스의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어머니
김씨는 언제나 아들에게 "겸손하라" "모든 것에 감사하라" "열심히 공부하라"고 가르쳤고,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래서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았고, 4년간 267억원의 팀 역대 최고액 계약 선수, 4년 연속 캐치 1000야드 전진, 4년 연속
NFL(미프로풋볼리그)올스타전인 프로보울 출전, 피츠버그 개인 통산 최다 리시브의 놀라운 기량에도 불구, 남들 앞에서 결코 우쭐해하거나
거들먹거리지 않았다.
아무리
과격한 태클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하인즈 워드. 현지 언론은 이런 그에게 살인적인 미소라는 애칭을 붙여주었고 NFL에서 가장 겸손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
하인즈가 "내 어머니는 나의 모든 것이다.
흔들릴
땐 언제나 영감을 제공했다"고 말하는 것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
언론도 ‘Mother's Son'이라는 수식어로 둘의 돈독한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워드가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가 찾아왔으나 어머니가 나의 전부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돌려 보냈다고도 한다.
한국과
한국 교민사회에 대한 그의 열의도 대단하다.
하인즈는
슈퍼볼이 열리기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절반이 한국인인 만큼 한인사회를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팔뚝에
'하인즈 워드'라는 한국어 문신을 새기고 다니며, 아들에겐 한국어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어머니 명의로 재단을 만들어 한국계 2세들을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간 자기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한인사회에 보답하겠다는 것이다.
하인즈는
지난해 9월 소속팀 피츠버그와 4년간 최대 3780만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으며 엄청난 부를 보장받았다. 지난 시즌 167만달러를 받았던 워드는
다음 시즌부터 매년 10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챙기게 된다. 이는 평균 950만달러 연봉을 받는 마빈 해리슨(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이나 지난
2004년 필라델피아와 7년간 4900만달러 계약을 맺은 테렐 오웬스 같은 빅스타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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