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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무 회장위기를 기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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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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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고 투자를 줄이면 나중에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성장기회를 놓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인력감축보다는 경영혁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주문한  새해 경영지침이다.

웬만해선 '사람을 내보내선 안 된다'는 구 회장의 생각은 대대로 인화를 중요시한 'LG그룹'의 가풍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구 회장은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1998년에도 “핵심기술을 확보해 위기를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위기경영으로 LG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

이러한 맥락으로  LG그룹이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에 나섰던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내년에도 집행할 계획이다.  내년 투자를 대폭 축소할 예정인 상당수 대기업들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LG그룹은 올해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 예산은 총 11조3000억원이며, 대졸 신입사원 5500명은 연말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지난해 7조7000억원에 비해 47% 늘어난 것이고 고용 규모는 무려 83%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창사 61주년을 맞은 LG그룹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1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까지 이미 누적 매출액 81조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달성,연초 목표했던 7조원을 훨씬 상회했다.

매출 100조원 돌파는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매출 100조원 시대를 맞는 LG그룹은 LS, GS 등의 계열 분리로 몸집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더욱 강한 그룹으로 거듭났다.  불과 2년 전 일각에서 제기됐던 '위기설'도 완벽하게 털어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드러나지 않게,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리더십이 돋보인 결과다.

   

구본무 회장은 조부 구인회 회장이 그룹의 모기업인 락희공업사를 설립하기 2년 전인 1945년 2월10일에 태어났다.1964년 연대 상대에 입학한 구 회장은, 그해 현역 입대했으며  2년6개월  군생활을 마치고 1967년 만기 제대했다. 군제대 후  미국 애쉬랜드대 경영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애쉬랜드대를 졸업하던 1972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부인 김영식씨와 결혼했다.
부인 김영식씨는 김태동 전 보사부 장관의 딸이다. 이어 구 회장은 클리블랜드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마치고 1975년 귀국했으며 그 해 11월 LG그룹에 입사했다.


구 회장이 그룹의 차세대 경영인으로 본격 부상한 것은 1989년 그의 나이 마흔네살  그룹부회장에 오른 때부터였다. 그리고 6년 뒤 1995년 2월, 만50세의 나이에 LG그룹의 총수에 올랐다. 구본무 회장은 회장에 취임하기 직전, 그룹명칭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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