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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8월25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빈방한했다.
양 정상의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3개월 만에 세 번째다.
특히
한·중수교 16주년(24일)과 이 대통령 취임 6개월(25일)이 맞물린데다 후 주석이 베이징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후 주석은 주석 취임 이후 한국을 두 번째 방문하는 것이며, 중국 주석이 재임 중 한국을 두 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3차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후진타오는 안후이성(安徽省) 지시현(績溪縣)에서 1942년 12월 21일
출생했다.
차 도매업을 하던 아버지 후쩡위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머니는 후진타오가 열 살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세상을 떠났으며,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났다.
후진타오는 일곱 살에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小學校)에 들어가 한 번 월반을 해서 남들보다 한 해 먼저 졸업했다. 중·고교에서는
월반은 하지 않았지만 성적이 대단히 우수한 학생이었다.우수한 성적으로 중·고교를 졸업한 후진타오는 중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의 하나인
칭화(淸華)대학의 수리(水利)공정학과에 들어갔다.
후진타오는 1959년 9월부터 1968년 12월까지 무려 9년간 칭화대학에 적을 둔 것으로 돼있다.
당시는 석사·박사학위 과정도
없던 때였으나, 그는 6년간은 학부에, 나머지 3년은 연구원 겸 후배들의 정치교육을 담당하는 ‘정치보도원(政治輔導員)’으로 칭화대학에
적을 두고 있었다.
1964년에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였다. 1965년 칭화대학[淸華大學(청화대학)] 수리공정학부(하천댐발전소
전공)를 졸업하고 칭화대학 교수와 간쑤성수력발전소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74년 간쑤(甘肅)성 정부의 건설위원회로 전근,간쑤성 건설위원회의 당비서가 되면서 그는
기술자에서 당료로 변신했다.
1981년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던 해다.
당시 당총서기는 덩샤오핑의 오른팔이던
후야오방(胡耀邦)이었다. 후야오방은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었으며, 그는 자신이 덩샤오핑을 업고 추진하던 개혁·개방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공산주의청년단 조직을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깐수성으로 지방 시찰을 갔다가 후진타오를 만나게 됐고, 후야오방을 만난 이후 후진타오는
당료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공산주의청년단 간쑤성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1982년 제12기 1차 중전회(中全會)에서 중앙위원 후보가 됐으며, 같은 해
공산주의청년단 중앙서기처 서기, 중화학생연합회 주석이 되었다. 1984년 왕자오궈[王兆國(왕조국)]가 당중앙 변공청(弁公廳)으로 전출되면서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가 되었다.
후진타오는 1988년 일약 궤이저우(貴州)성 당위원회 서기로 발탁됐다.
1989년에는 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
당위원회 서기로 발탁됐다
그가 최고지도부의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티베트 독립운동 진압과정이다.
1989년 3월5일, 1만명의 승려들과 티베트인들이 수도
라사 거리를 점거,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자 그는 철모를 쓰고 진압을 진두지휘하면서 지도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때의 강인한 인상이 그를 권력 상층부로 이끌게 된 것이다. 1992년 14대 직전의 일이다. 정치국 상무위원 최종 심사에서
‘후진타오 파일’을 받아본 당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내 보기에도 이 사람은 괜찮은 것 같더군”이라며 상무위원 진출을 승인했다.
지방의 당 서기에서 무려 3단계나 건너 뛴 파격이었다.
1992년 제14차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되어 일약 제4세대 지도자가 되었다. 1993년에는 중앙당학교 교장과
국가부주석에 취임하고, 2002년 11월 제16차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총서기, 2003년 3월 제10기 전인대(全人代)에서 국가주석에
취임하였다.
반항적 혁명가 마오쩌둥, 격변기 풍운아 덩샤오핑, 인민의 불만을 잠재운 장쩌민 등 앞선 지도자들이 건설한 중화인민공화국이 길러낸 첫
지도자이다.
칭화대학 동창인 부인 류잉칭[龍永淸(용영청)]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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