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제5대 원장에 선우중호(68) 전 서울대 총장이 선임됐다. 

지스트(원장직무대행 문승현)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하여 참석 이사 9명의 만장일치로 새 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스트는 지난 달 4일부터 3주간에 걸쳐 원장초빙 공고를 내고 7명의 원장 후보자를 접수하였으며, 4월 30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2명을 최종 원장 후보자로 하여 금번 이사회에 원장 선임안을 상정한 바 있다. 

선우중호 전 서울대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거쳐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84년 서울대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교수로 임용돼 94년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과 21대 서울대 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명지대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명지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스트는 지난해 7월 허성관 전 원장의 사임에 따라 원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금번 선우중호 박사의 원장 선임에 따라 2010년 학사과정 개설·운영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학교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이사회에서 원장으로 선임된 선우중호 박사는 향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임기 4년의 원장직에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