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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로버트 버스웰 미국 UCLA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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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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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는 14일 제12회 만해대상  4개 부문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평화부문 수상자로 인도의 불교 인권운동가인 로카미트라(61ㆍ본명 제레미 구디ㆍ사진) 법사,학술부문은 학술원 회장인 김태길(88)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부문은 문학평론가 이어령(74)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포교부문은 불교철학자인 로버트 버스웰(55) 미국 UCLA대 교수와 서울 도선사 주지 혜자(56) 스님이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학 전공자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아시아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된 버스웰 교수는 세계에 한국 불교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 재평가의 계기를 만든 점이, 혜자스님은 교육, 문화분야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업적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상금은 각 3천만원이며,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미국 UCLA의 로버트 버스웰(Robert Buswell.아시아 언어문화학) 교수는 한국학(한국불교학) 전공학자로는 처음으로 2008년부터 세계 최대규모의 아시아학회(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 AAS)를 이끌며 회장으로 활동한다. UCLA 불교학연구소의 소장이자 동 대학의 한국학연구소를 처음 세운 설립자 겸 소장인 그는 2006년 11월 동양학회 중 1941년 창립이래 6,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인 아시아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이는 UCLA의 아시아 학자들 중에서도 처음이며 한국학 전공학자로서도 최초이다.

미국내 웬만한 대학마다 연구소가 개설돼 있는 일본학이나 중국학에 비하면 한국학의 비중이 미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학 연구자가 아시아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한국학이 점차 아시아학의 본류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 버스웰 교수의 가장 큰 학문적 공헌은 서양학계에 한국불교를 소개하고 그 학문적 위상을 정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선불교를 한국에 고립 지어 단편적으로 보아왔던 경향에서 일탈한 그의 첫 번째 저서『The Korean Approach to Zen』는  동아시아의 큰 맥락에서 선불교를 이해했고 한국불교가 동아시아에서 가지는 위치를 다루었다. 이는 영어로는 최초로 한국불교의 사상과 수행에 초점을 맞춘 저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한국불교 전체를 개괄적으로 보여주었고, 지눌의 삶과 사상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또한 『수심결』,『진심직설』,『법집결행록』,『간화결의론』등 지눌의 저서를 총망라해 완벽한 주석을 곁들여 수승한 번역을 해냄으로써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불교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 같은 작업은 중국불교와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거시적 이해가 밑바탕이 됐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일본, 중국불교학자들과의 공동작업을 했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 한국불교학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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