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초대총리로 지명자인 한승수는 정치인이자 경제전문가, 외교전문가다.상공·재경·외교장관 등 3개 장관과 주미대사 등을 거치면서 경제·외교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등을 지내 정무적 경험도 많은 데다가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국제외교 무대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팔방미인’이다.또 뛰어난 경제감각과 글로벌 비지니스 마인드를 지녔다는 점에서도 이명박 당선인이 말한 '에너지·자원 외교' 총리상과도 일치한다.

강원도 춘천 태생인 그는 춘천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입학, 대학원생으로 영국정부 초청 장학생 선발시험에 합격, 영국과 인연을 맺었다.영국 요크대에서 유학생활 5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영국 요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쳐 영국 요크대, 케임브리지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20년 가까이 재직한 `경제통'이다.

특히 30대 후반에 베네수엘라 초청 재정자문관, 세계은행 재정자문관, 요르단 정부 재정고문관 등을 지내면서 일찌감치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고,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도쿄(東京)대 등 세계 주요 명문대에서 강의한 실력파로도 알려져 있다.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학자로 돌아온 한 총리지명자는 1988년부터는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한 총리지명자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고향인 춘천에서 민정당 후보로 출마, 정계에 입문하는 등 정치인으로서 화려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그의 정치인생은 굴곡이 많았다.이와 달리 전문관료로서는 승승장구했다.

노태우 정부시절인 1988년 12월 상공부 장관에 임명되고  우루과이라운드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통상전문가로 거듭난 데 이어김영삼 정부인 1993년에는 외교 야전사령관인 주미대사로 발탁돼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문민정부 말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에 임명된 후 한보철강 부도사태 등의 여파로 7개월 만에 물러난 뒤
대학으로 잠시 복귀했으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획득에 실패하고도 탈당한 뒤 신생 민국당 간판으로 지역구에 출마해 3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주로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의 화려한 경력은 제4대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중이던 2001년 189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거느린 UN의 총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유엔총회 의장은 189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유엔의 얼굴로 주요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지도자와 수시로 만나는 등 외교무대에서의 영향력이 막대하다.한 총리지명자는 2001년 9월부터 2002년 9월까지 1년간 UN총회의장으로 활동했다.

국제의회연맹(IPU) 한국이사회 의장, 외교통상부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을 지내며 외교감각을 키운 그는 참여정부 들어서는  2005년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유엔기후변화특사로 활동했다.

한 총리지명자의 처가는 장모인 육인순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친언니이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처조카 사위가 되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이종사촌형부가 된다.

부인인 홍소자씨는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이며 고려대 여자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슬하에는 1남 1녀이며 고 김진재 한나라당 의원과 사돈지간이다.고 장덕진 전 농수산부장관이 손윗동서, 홍세표 전 한미은행장은 부인 홍소자 씨의 친오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