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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재보험 박종원 사장2010년 세계 10대 재보험사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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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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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력 있는 보험 전문 평가기관인 A.M.Best사가 최근 자사의 ‘Best's Review’ 2007년 8월호를 통해  발표한 FY 2006 세계 35대 재보험사그룹(수입보험료 기준) 순위에서 코리안리재보험(사장 박종원)이 미화 34억1천만 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계단 상승한 사상 최고 순위로서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국제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수입보험료 34억불로 1계단 상승
회사 측은 “세계 재보험시장에서 코리안리의 중추적인 위상을 재확인하고, 지난 7월초  ‘Global Korean Re’ 비전을 통해 발표한 2010년 세계 10대 재보험사 진입과  2020년 세계 5대 재보험사 도약 전망을 더욱 명확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순위 상승은 신상품 개발 및 계약자 서비스 강화를 통해 국내시장 입지를 다지고, 중국 등 안정적인 아시아시장 위주로 해외 수재를 증대해 연간 13% 대의 수입보험료 성장을 시현, 탄탄한 경영기반 구축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코리안리는 아시아 전체 해외 재보험 매출의 73%를 올리고 있다.                             박 사장이 문화적 동질성과 더불어 정기 국제 세미나 개최 등 인적·물적 유대를 통해 견고한 거래 네트워크 형성에 힘썼던 결과물이다.    특히 코리안리의 선박·항공보험 분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선박보험은 독자적인 요율을 제시해 유럽시장에서 전세계 150여개 선단의 계약을 인수했고,  항공보험은 세계 1위의 루프트한자(독일), 에어프랑스 등 유수의 항공기단 35개사의 계약을 따냈다

코리안리는 세계 21위(2002), 18위(2003), 17위(2004), 16위(2005), 13위(2006) 등  매년 높은 영업신장을 통해 세계 순위를 경신해가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 10위인 Partner Re Group를 불과 3억2천만불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아시아 시장에서 1위 경쟁을 하던 일본의 Toa Re사(28위)와의 아시아시장 선두 경쟁은 사실상 종료되고, 코리안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Global Korean Re’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의 보험사 코리안리
 개인과 기업처럼 보험회사도 보험에 든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도 보험금을 감당할 수 없는 대형 사고를 맞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넘기는 것을 재보험이라고 한다. 재보험은 ‘보험을 위한 보험’인 셈이다. 보험회사가 재보험에 들고, 그 재보험회사도 다시 다른 재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큰 사고에는 대개 100여 개 보험회사가 얽혀 있다.

국내에서 개인과 기업이 가입한 손해보험은 기업성 보험 위주로 약 12%가 재보험에 넘겨진다. 생명보험 중에서는 3% 정도가 재보험으로 출재된다. 코리안리는 2002년 6월 대한재보험에서 바뀐 이름이다. 재보험사는 코리안리(Korean Re) ·스위스리(Swiss Re) ·차이나리(China Re) 등처럼 나라 이름에 재보험(reinsurance)을 뜻하는 ‘리’를 붙인 이름이 많다.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1998년 7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아래  파산으로 치닫던 코리안리재보험(당시 대한재보험) 대표이사 자리를 떠맡은 이후 조직을 발칵 뒤집는 혁신을 단행, 아시아1위·세계12위의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박 사장은 해병대(181기) 출신이다.
큰 고생을 모르고 성장한 박사장은 “젊은 시절 오지게 고생 한번 하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했다. “1967년 서울 해병대 사령부에 근무할 때의 일이었어요. 섭씨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한 겨울의 강추위속에서 자주 기합을 받았습니다. 통행금지가 내려진 한밤 중에 팬티·런닝셔츠만 입은채로 철모·군화를 착용하고 남산을 한 바퀴 돌았지요. 부대로돌아와서는 수돗가에서 찬물 샤워를 한 뒤 잠자리에 들고는 했습니다.   정신력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지금도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당시를 생각하면 힘이 됩니다.”

그의 경영 스타일 곳곳에서 이런 해병대 근성이 묻어난다.
해병대 정신인 ‘악으로 깡으로’를 임직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애를 쓴다.

“코리안리는 1963년 정부투자기관인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시작된 국내 유일의 재보험회사입니다.1978년 민영인 대한재보험(주)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독점적인 사업권을 누리면서 ‘온실속의 화초’를 벗어나지 못했지요.  그런 탓에 조직문화에 ‘경쟁’이란 요소가 없었어요. 끝장을 보려는 근성도 찾아보기 힘들었지요. 취임 첫해인 1998년부터 직원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북한산과 검단산 등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백두대간 종주를 하고 있습니다.
2004년 지리산 31㎞, 2005년덕유산 37㎞를 주파했어요. 올해는 속리산·소백산을 오를 계획입니다.2009년 설악산 공룡능선을 거쳐 2010년에는 백두산을 오를 예정입니다.과거 수동적이고 현실안주적이었던 기업문화가 요즘은 아주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바뀌었지요.”

박 사장은 공무원(행정고시 14회) 출신이다.
재무부 국고국 결산관리과장과 재정경제원 총무과장,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재경부공보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은 모험을싫어한다.                 그러나 지난 7년동안 그가 코리안리재보험에서 보인행적을 보면 그가 과연 공무원 출신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사기업의 전문경영인 뺨치는 혁신, 과감한 도전, 진취적 아이디어 등을 잇달아 내놓았기 때문이다.

“취임하자 마자 전체인원 320여명중 3분의 1인 100여명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근무평가 60% 및 다면평가 40%의 공정한 기준에따랐지요.” 반발이 없을 리 없었다.    “구조조정대상에 전직 노조위원장까지 오르자 노조와의 갈등을 우려한 임원들이 반대하고 나섰어요. 정치권으로부터의 압력도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명이라도 예외를 두면 원칙이 무너지게되고, 조직을 통제하는 설득력 역시 잃게 됩니다. 전직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대상자 전원을 예외없이 정리했습니다. 2001년 7월부터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 및 성과급 인센티브제를 도입했습니다. 순환보직제도를 도입, 부서간 이기주의의 벽도 허물었지요.” 반발은 곧 수그러 들었다.

“일부 직원들과 노조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투명경영이었습니다.
지금도 주 1회씩 열리는 간부회의에 노조대표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쉬쉬 문화’가 이젠 완전히 사라졌어요.” 박 사장의 투명경영과 혁신경영은 풍성한 결실로 되돌아왔다.   그의 취임 첫 해 28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예상되던 부실기업은당장 37억원의 흑자를 냈다.   1963년 설립 이후 1997년까지 35년동안의 누적 당기 순이익이 827억원에 불과하던 코리안리재보험은 그의 취임기간인 1998∼2005년 불과 8년 동안 3700억원의 누적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취임이후 연평균 13%의 매출 신장률을보였다.                                                          1998년 1조원이던 총자산 외형이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박 사장은 ‘실패의 추억’이 없는 사람이다.

“저의 인생철학은 ‘후회할 일 하지말고, 한 일에 대해서는 후회말자’입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일단 꼼꼼하게 사전계획을하기 때문에 크게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어떤 일을 결심하면 망설이지않고 곧바로 행동에 옮깁니다. 그러고는 끝장을 볼때까지 그 일에 매달립니다.”

그래서 박 사장은 매년 ‘성공사례 보고 대회’대신 ‘실패사례 보고대회’를 연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매년 한 두차례 실패사례 보고대회를 열고, 해당 프로젝트의 실패과정과 원인 등을 분석합니다.

가장 솔직하고 체계적으로 실수 사례를 공개하는 부서에게는 포상을 합니다.         처음 대회를 시작할때에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던직원들이 이젠 아주 솔직하고 투명하게 실수를 공개합니다.서로의 실패담을 나누면서 부서간 소통도 원활해지고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박 사장이 강조하는 성공포인트 중 하나인 ‘역(逆) 발상 접근법’이다.국내 재보험시장의 완전개방(1997년)으로 세계 대형 재보험 회사들이 국내로 몰려들 당시, 박 사장은국내시장을 지키는데 급급하지 않았다.역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1998년 우리회사의 해외수재 비율은 3500만달러로 전체의 1%미만이었어요.
그러나  2005년에는 해외수재가 2억5000만달러로 9%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박 사장은 2010년까지 총자산 5조원, 운용자산 3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세계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10’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는 이미 국내보험시장을 벗어난 글로벌 오션(세계의 바다)속의 무서운 상어다.

박 사장은 부인 조진영(59)씨와의 사이에 연년생으로 대근(29), 성근(28), 정근(27) 등 삼형제를 두었다. 이들 삼형제는 모두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 다닌다. 각각 컴퓨터 엔지니어링과 경제학, 경영학을 전공한다.

“자녀 유학도 경영입니다. 유학비를 절약하기 위해 한 대학으로 몰았습니다. 작은 아파트 하나만 빌려 삼형제가 함께 생활하니까 임대료나 생활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함께 부대끼면서 깊어가는 형제간 우애는 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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