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조건호 상근 부회장을 교체하기로 했으며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임명하고 전경련 전무에 이승철 상무를 승진시켰다.

한경연 원장에 선임된 김종석 홍익대 교수와 이 전무가 그동안 정부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 원장은 대표적인 시장주의자로 그동안 언론 기고나 토론회 등을 통해 참여정부의 정책이 '반시장적이고 반기업적'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이 전무는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을 맡아 공정거래법,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주로 대기업 정책에서의 재계 입장을 대변, '재계의 입'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전경련 사무국이 10년 만에 배출한 내부 승진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