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물리학과 천체물리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박나희씨(29)가 지난 2월19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과학실험 장치에 관한 빈 국제회의(Vienna Conference on Instrumentation)'에서 'NIM(Nuclear Instruments and Methods in Physics Research) A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박씨는 2004, 2005년 두 차례의 남극에서 초대형 풍선을 띄워 우주 입자들을 측정한  실험을 통해 얻은 우주선(宇宙線.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에너지)의 입자에 관해 분석한 논문으로 유럽 CERN 연구소의 X L 쿠디 박사와 공동 수상자에 선정됐다.

 '크림(CREAM)’으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서은숙 교수가 총책임을 맡았으며,  이화여대·KAIST·경북대·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입자 성분 검출기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박씨는 남극에서 풍선에 탑재된 우주입자 성분 검출기를 원격제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NIM A는 가속기, 분광계, 센서, 검출기 등 첨단 대형 과학실험 시설에 대한 논문을 싣는 저널로 이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