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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회장에 이동건 ㈜부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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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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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李東建·68) ㈜부방 회장이 세계 최대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회장에 선출됐다. 203개국의 회원국을 가진 국제로타리 회장에 한국인이 당선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회장 지명위원회에서 차차기(次次期) 회장으로 선출됐고, 규정에 따라 지난 2일(한국시간)까지 도전 후보자가 없어 만장일치로 차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국제로터리는 203개국에 120여 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1905년 미국 시카고의 청년 변호사 폴 해리스가 재단사.석탄상.광산기사 등 세 명의 친구와 결성한 친목.봉사 모임으로 출발했다. '로터리'라는 이름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각자의 사무실을 돌며 모임을 연 데서 유래됐다.

해외 조직이 만들어지면서 12년 '국제로터리클럽협회'라는 이름을 쓰게 됐고, 22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초아(超我)의 봉사'를 기치로 내걸어 후진국의 위생.보건 환경 개선 활동, 빈곤.문맹.소아마비 퇴치 활동 등을 벌인다. 이를 위해 매년 1억 달러의 기금을 집행한다.

회원은 대부분 기업인 및 전문직 종사자다. 로터리의 기본조직은 클럽이다. 75개 클럽에서 2700여 명 이상의 회원이 모이면 지구로 격상된다. 15~16개의 지구를 한 단위로 묶은 게 지대다. 전 세계에 3만2000여 개의 클럽이 있고, 이는 530여 개 지구와 34개 지대로 나뉜다.

국제로터리 회장은 각 지대 대표 34명으로 구성된 세계 이사회 이사들 중 17명으로 구성된 차차기 회장 지명위원회에서 뽑는다. 지명위원회 투표에서 10표 이상을 받아야 회장에 당선된다. 10표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후보자의 자질과 품성 등에 대해 토론을 한다.

당선자가 나오면 두 달여간 이의제기 기간을 두고 이 기간 중 도전자가 나오지 않으면 차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우리나라엔 27년 경성 로터리클럽이 처음 만들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활동이 중단됐다가 49년 서울로터리클럽으로 재출범했다. 현재 1308개 클럽의 5만1000여 명의 회원이 나환자 및 심장병 어린이 치료 지원, 북한동포 돕기, 몽골 방풍림 조성사업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제100차 로터리 국제대회는 2009년 서울에서 열린다.

이동건 부방 회장은 1938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을 양동마을에서 보낸 그는 부산 개성중학교를 거쳐 서울고와 연세대(정외과)를 다녔다.

대학 졸업 뒤 수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68년 부친(이원갑.89년 작고)이 창업한 부산방직공업에 입사해 가업을 이었다. 그가 로터리 클럽에 가입한 것은 부산 로터리지구 총재를 맡았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

그는 전기밥솥과 전자부품 등으로 부방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경영과 봉사활동을 함께하다가 95년 지구 총재를 맡은 이후 회사 경영 일반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로터리 일에 전념했다.

총재 재직 당시 10개월 동안 국제로터리 전 세계 지구 중 가장 많은 1783명의 신규회원을 영입하면서 32개 클럽을 새로 만들었다.

2003년엔 국제로터리의 기금을 관리하는 재단 관리위원에 올랐다.

해외 활동을 활발히 해 94년부터 주한 이탈리아 명예영사를 맡아 왔고 지난해부터 외교통상부의 국제친선담당 무임소 대사를 겸하고 있다. 부인 정영자(61)씨와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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