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바라보는 일본계 무역회사 랜드마크㈜ 한국 본사의 구자억(69) 회장이  대학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구회장은 10일 경기 안산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07년 한성디지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360명 가운데성적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회장은  4년간 이 대학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 사회복지학과 평생교육학을 복수 전공, 4.5 만점에 평점 4.5를 받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이날 초등학교 동기인 박범진 총장으로부터 손자뻘의 졸업생들 앞에서 상장을 받았다.

6ㆍ25때 어렵게 중학교를 마친 뒤 농협 중앙회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 서울시 행정사무관 공채시험에 합격해 1970년대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그는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노인요양원 설립의 꿈을 키웠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2003년 이 대학에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