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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 신임 사장 김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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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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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9일 경제연구소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증권가의 족집게'로 통하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익상무를  대신경제연구소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증권가에서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이자 스트래지스트로 꼽히는 증권, 경제전문가로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01년부터 4년간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을 역임했으며, 작년 4월부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재직해 왔다.

김 상사장은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증시 폭락을 예측하면서 증권가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정확성 높은 장세 전망을 제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대신경제연구소측은 "증권가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김 상무를 신임대표로 발탁해 증권사 계열로서는 유일한 경제연구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내 최고령 애널리스트로 남고 싶습니다” >>

김영익은 국내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주가 전망의 도사다. 그가 오른다고 하면 오르고, 내린다고 하면 주가가 당연히 내린다. 살벌한 증권시장에서 그는 18년 동안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날카로운 예측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예측력은 단순히 통계 수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륜에서 쌓인 통찰의 힘을 받고 있다.

2004년 8월, 대신증권 경제연구소에 있던 김영익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실제로 주가는 8월부터 순조롭게 상승세를 탔다. 그런데 10월 초에 이르자 중국이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주식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듯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김영익은 중국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꼼꼼히 분석했는데, 대세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계속 주가가 상승하리라 예견했다.

문제는 주위 사람들이었다. 주가가 내리자 회사 안팎에서 김영익에게, 주가 전망을 상승세가 아닌 하락세로 바꾸라고 난리였다. 대신증권 최고경영자까지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김영익은 자신이 분석한 결과를 믿었다. 결과적으로 예측이 틀린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소신을 밀고 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세상이 모두 "아니다"고 할 때, 자신만 "맞다"고 하는 것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힘들었다. 밤에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수시로 일어나 세계 경제 동향을 살피곤 했다. 아무리 다시 분석해도 결과는 같았다. 하지만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기사화된 뒤에도 주가는 계속 내렸다.

그러더니 놀랍게도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말에는 895포인트까지 올랐고, 이듬해 1월에는 900포인트를 넘어섰다. 주가가 다시 오르기까지 정말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을 믿었고, 마침내 모든 사람이 그가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2004년 연말에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그해 최고의 금융인, 애널리스트를 뽑으면서 김영익을 최고의 인물로 꼽았다. 주가 전망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떠오른 것이다.

* 그가 예측하면 현실이 된다
김영익의 실력이 처음으로 크게 주목받은 것은 2001년의 9.11 테러 때였다.
   

당시 그는 3/4분기에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이다. 그 전망은 갑자기 테러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그런데 그는 10월부터는 주가가 오를 거라고 발표해 다른 투자 분석가들과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아무도 그렇게 될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10월부터 주가가 올랐다. 그때부터 그는 국내 수많은 애널리스트들과는 다른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5년 4월에도 주가가 1000포인트에서 920포인트로 곤두박질친 적이 있다. 하지만 김영익은 3/4분기부터는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투자할 때라고 전망했다. 그때도 사방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의 예상대로 주가는 910포인트에서 바닥을 찍더니 7월에 들어서자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런 외로운 길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올 2/4분기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초에 1400포인트까지 뜨겁게 올랐던 주가가 내린다는 것에 대해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았고, 비난이 쏟아졌다. 전화벨 소리가 두려울 지경이었다. 사내에서도 김영익 때문에 영업하기가 어렵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가가 내린다는 얘기가 맞는 얘기라 해도 모두가 싫어하는 얘기라 그는 기자를 일부러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 늦기는 했지만 5월 12일부터 주가가 폭락했다. 그는 그때를 돌이켜보며 "그동안 평생 들을 욕을 다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이코노미스트 분야에서 줄곧 1위로 평가받았고, 2004년부터는 스트래티지스트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의 이름을 딴 인용구가 날마다 신문에 나오고, 증권시장에서 중요한 변동이라도 있을라치면 빠지지 않고 그의 사진과 이름이 실린다.

그는 이제 증권가의 최고 족집게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투자 전망을 들으려고 기관투자가들이 여기저기서 그를 찾는다. 그래서 보통 하루에 두세 번씩 주식 전망에 대해 강의를 한다. 2005년 한 해에만 무려 350번이나 강의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예측 정확도가 장기 예측에서는 85퍼센트, 단기 예측에서는 68퍼센트의 승률을 나타낸다고 했다. 상당히 높은 정확도다. 그만큼 그는 그동안 자신의 예측을 따른 많은 투자가에게 수익을 안겨 주었다. 더불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신증권도 그의 송곳 같은 주가 예측의 혜택을 많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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