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미국의 AIG가 씨티그룹 사장 출신인 로버트 윌럼스태드(61)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9월20일 발표했다.

AIG는 회계부정, 실적 부풀리기, 투자자 호도 등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주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여파로 미국 보험업계의 제왕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은 이사회 회장 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프랭크 자브가 임시 의장을 맡아왔다.
AIG는 지난 2월 16억달러의 합의금과 벌금 등을 내는 조건으로 소송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윌럼스태드는 17년간 샌디 와일 전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보좌하면서 현재의 씨티그룹을 만든 1등 공신 중 한 명.  올 1월 AIG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이후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윌럼스태드는 11월부터 회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