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Asia-Pacific conomic Cooperation : 아.태경제협력체)은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원활한 정책대화와 협의를 주목적으로  하는 협력체로서, 국제조약에 따라 설치된 정부간 국제기구와는 달리 정부와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느슨한 포럼(Forum)”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APEC은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고의 정책공조 포럼이며 산하에 각료급 및 고위급 회의등을 개최하고 있다.

*APEC출범의 배경

APEC은 1989년 호주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간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출범하여 1993년부터 클린턴 미대통령의 제안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됨에 따라 역내 최고위급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하게 되었다.

APEC출범에는 다음과 같은 시대적 배경이 크게 작용하였는데

첫째, 1980년대 말 우루과이협상(UR)의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연합 ( 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 지역주의가 가속화됨에

        따라 동아시아등지에서도 이에 대응코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둘째, 당시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와 태평양경제협의회(PBEC)같은

        지역 민간기구들의 협력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아.태 지역에서 정부

        차 원의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APEC의 목표

첫째,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면서,

둘째, 아.태 지역 경제공동체를 점진적으로 달성하고,

셋째, 역내무역,투자자유화 및 원활화를 추진하며,

넷째, 경제기술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PEC의 의의

첫째, 지역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최고의 정책공조의 장을 제공하고,

둘째, 아.태 지역내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되,역외국에 대한 배타적 지역주의

        는 지양하는 개방적 지역주의(Open Regionalism)를 추구하며,

셋째, 회원국의 정치,경제,문화적인 다양성 및 자발성을 존중하고,

넷째, 민간부문과의 파트너쉽 구축에 중점을 둔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APEC의 특징

APEC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APEC은 2003년 기준 전세계 GDP의 약 57%, 교역량의 46%를

      점유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이다.

둘째, 회원국의 자발적 협력을 기초로 하고 회원국대표의 전원합의 

          (CONSENSUS)로 의사결정을 한다.

셋째, 회원국의 주도하에 각급회의를 운영하고, 사무국의 역할을 최소화하며,

        단계적인 제도화를 통하여 협력분야를 확대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직운영

        을 추구한다.

넷째, 정상,각료 및 고위과리들의 격식없는 협의를 통하여 인간적인 관계형성

        을 도모한다..

다섯째,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 최고경영자회의 등 민간부문과 정상간 

          대화채널 구축과 함께 태평양 경제협력위원회(PECC), 태평양 경제

           협의회(PBEC)등 지역차원의 민간기구와의 협력을 추구한다.

*APEC의 협의체계

APEC은 느슨한 포럼형식의 협의체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독특한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APEC의 비젼과 경제현안을, 각료회의 및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정상회의 협의결과에 대한 실행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고위관리회의에서는 무역투자위원회 등 4개 위원회와 22개 실무작업반의 활동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