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미국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새 의장에 여성인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재닛 옐런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받아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연준 의장직은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자리며, 세계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연준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에 지명된 재닛 옐런은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코노미스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교수로 활동하였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맡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을 지낸 후 2010년부터 지금까지 연준 부의장으로 일해왔다.

남편은 정보가 공평하게 전달되지 않았을 때 빚어지는 경제왜곡현상을 분석한 '정보 비대칭 이론'의 창시자로 불리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미국 버클리대 조지 애커로프 교수다.

▲ 재닛 옐런 지명자,오바마 대통령, 버냉키 현 의장

    

미화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 중앙은행의 공식 명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FRB: Board of Governors of Federal Reserve System)’이다.  그러나 FRB는 미국 정부에 예속된 공기관 성격의 은행이 아닌 개인 사설 은행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준비제도(FRS)에 있어서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을 연결하고 통괄하는 중앙기관이다.

FRB는 국제금융재벌이 운영하는 개인 소유 은행이지만 형식적으로 FRB 의장을 지명하는 권한은 미국 대통령에게 주어져 있다.

FRB 조직은 미국전역을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지역으로 나누었으며 전국에는 25개 지점이 있다.


이들 12개 준비은행은 은행권 발행의 독점권,가맹은행의 법정지급준비금의 집중 보관,가맹은행에 대한 어음의 재할인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각 준비은행은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의해 통괄되며 이 이사회는 연방준비제도 전체의 중추기관으로서 국회와 직결된 국가기관이며 미국 내 통화정책의 관장, 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규제,금융체계의 안정성 유지, 미국 정부.국민.금융기관 등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FRB 본점에는 이를 대표할 7명의 이사진을 선출해 여기서 추대된 대표 회장 1명에게 관리책임을 맡겼다.

FRB 본점에 있는 7명의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에서 인준하도록 되어 있다. 임기는 14년이고, 일단 임명된 이사와 대표회장은 어느 누구도 해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