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에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정치, 안보, 경제, 통상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7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쯔엉떤상 주석은 1949년 1월 21일 남부 롱안(Long An) 성에서 태어났다.
1969년 12월 베트남 노동당(후에 공산당)에 입당하였고 1973년 당 중앙통일위원회 간부로 2년간 활동했다.

1983년 호찌민시 신경제지구개발국장을 맡으면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으며 1992년 시 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1996년 공산당 정치국원에 선출돼 차기 국가 지도자로 부상했다. 2011년 7월 임기 5년의 베트남 국가주석에 선출되었다. 국가주석은 국회가 국회의원 중에서 선출한다.

베트남국가주석은 국가원수로서 대내외적으로 베트남을 대표하고 국회에 책임을 지며, 국회에 업무를 보고한다. 국회 상무위원회의 참석 권한을 가지며 임무와 권한 수행에 필요한 명령 및 결정을 시달한다. 인민군 통수, 국방안보위원회의 당연직 의장을 맡는다(전시에 국회는 특별한 임무와 권한을 국방안보위원회에 부여).

국가주석은 헌법 및 법률을 공포하고, 부주석·총리·최고인민법원장·최고인민감찰원장의 임명과 해임을 국회에 건의하며,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및 법관, 최고인민감찰원 부원장 및 검사의 임명 및 해임의 권한을 가진다. 국회 또는 국회 상무위원회의 결의에 근거하여 전쟁 상태를 선포하며 사면권을 행사한다. 대사 임명 및 소환권과 외국 대사 신임장을 제정하고 조약 협상 및 서명권(국회 결정이 필요한 사항을 제외한) 조약 비준 및 가입권을 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