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 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 대학교에 쾌척한 기부금이 총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었다.

개인 재산이 195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르는 마이클 블룸버그(72) 뉴욕 시장이 27일 자신의 모교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를 기부해 총 기부액이 11억달러1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 중 2억5000만달러는 학문 분야 연구비로 사용되며 나머지 1억달러는 10년간 학부생 2600명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942년 보스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존스홉킨스대와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뒤 월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직장을 관두고 나오며 받은 퇴직금 천만달러로 1981년  경제 전문 언론사 블룸버그(Bloomberg)를 설립했다.

당시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사람들의 수작업에 의존했던 금융 데이터에 네트웍을 적용하여 단말기와 전용선으로 신속하게 금융데이터와 뉴스를 전달하는 사업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설립 7년만에 단말기는 무려 5천대나 보급되었고 1990년부터는 블룸버그 비지니스뉴스라는 미디어 서비스도 시작하고, 2009년에 80년 전통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Business Week)'도 인수했다. 현재 전세계에 30만대의 단말기가 보급되어 있으며 350여곳의 언론사에 금융뉴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