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 위철환(55ㆍ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4년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을 맡아온 위 변호사는 지방변호사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올랐다.

지난 21일 실시된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장 결선투표 결과, 총 12,325명의 선거권자 중 유효투표수 총 4,883표 중에서 위 당선자는 2,806표(57.5%)를 얻어 2,077표(42.5%)를 얻은 김현 후보를 729표차로 앞서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 1만2,325명 가운데 4,89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39.7%를 기록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위철환 당선자는 중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 신문팔이 생활을 하며 중동고를 야간으로 졸업했고 서울교육대학을 나와 초등학교 교사로 6년간 일했다. 성균관대 법대에 편입해 사법시험에 도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8기로 연수원을 수료한 이후에는 수원에서 개업해 변호사업무를 해왔다.

위 당선자는 공약을 통해 “보통변호사로서, 보통변호사가 이끌어 가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며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 및 통합을 중요 과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