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44) 대장이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ｍ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 대장은 27일 무산소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ｍ) 정상에 섰다.

이날 오전 5시 캠프4(7200ｍ)를 출발,  북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을 밟았다. 14좌 완등은 여성으로 세계 최초이다.

무산소 등정을 고집한 오대장은 14좌 중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ｍ)와  K2(8611ｍ)를 제외하고 12개 봉에 무산소로 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히말라야 14좌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고도 8000m 이상 되는 봉우리로 모두 14개가 있다. 이탈리아의 전설의 알피니스트 라인홀트 메스너가 1986년 세계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 안나푸르나

등반기록
1997.7.17    가셔브룸II 봉 (8035m)
2004.5.20    에베레스트   (8848m)
2006.10.13  시샤팡마      (8046m)
2007.5.8    초오유        (8201m)
2007.7.20    K2           (8611m)
2008.5.13    마칼루      (8463m)
2008.5.26    로체        (8516m)
2008.7.31    브로드피크  (8047m)
2008.10.12  마나슬루      (8163m)
2009.5.6      칸첸중가   (8563m)
2009.5.21    다울라기리   (8167m)
2009.7.11    낭가파르밧   (8126m)
2009.8.3      가셔브룸    (8068m)
2010.4.27    안나푸르나   (809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