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정치학자인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70) 교수가 4월1일 한반도 평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평화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간디·킹·이케다 평화상’(Gandhi, King, Ikeda Community Builder's Prize)을 받았다. 

 모어하우스대학은  "박 교수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비폭력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교내 마틴 루터 킹 인터내셔널 채플에서 목사와 교수,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교수에게 이 상과 메달을 수여했다.

조지아대 부설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박 교수는 북한문제 전문가로 그동안 북한을 50차례 이상 방문해 남북관계, 미북관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간디.킹.이케다 평화상'은 미국의 유명한 흑인 대학이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모교인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Morehouse) 대학이 세계 평화와 비폭력운동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 중 다수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겹칠 만큼 권위가 높다.

모어하우스대학과 이 대학의 마틴 루터 킹 목사 국제채플이 세계 평화와 비폭력운동을 위해 헌신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 일본의 사상가인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했다.